추가열이 광주출신 트롯신동에게 신곡 내준 이유…‘소년 가수 전기호’

2023. 10. 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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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대한민국 트롯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롯 경연대회 양대산맥인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트롯맨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바늘구멍을 모두 통과했다.

미스트롯1·2와 미스터트롯 전 시즌을 통해 광주지역 초등학생이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호는 미스터트롯 선배인 임영웅과 영탁, 탑7에 선정된 정동원을 보며 '트롯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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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기호, 미스터트롯・ 불타는트롯맨 ‘러브콜’
탄탄한 가창력, 끼, 재능 돋보이는 ‘미쳐부러’ 주목
광주에서는 유명인사, 지역방송 왕중왕전 타이틀도
가수이자 작곡가 추가열이 기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신곡 '미쳐부러'를 내줬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임영웅, 영탁, 정동원 형처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어요. 방탄소년단 같은 세계적인 가수가 되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고향 광주를 위해서도 좋은일을 할 겁니다”

가수 전기호(12).

광주송원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대한민국 트롯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롯 경연대회 양대산맥인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트롯맨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바늘구멍을 모두 통과했다.

어른들도 긴장해 실수를 연발하는 무대에서 기호는 떨지 않고 즐겼다. 노래에 담긴 감동과 흥겨움은 전파를 타고 대한민국을 파고들었다. 미스트롯1·2와 미스터트롯 전 시즌을 통해 광주지역 초등학생이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민들의 보이지 않은 성원과 사랑도 컸다.

기호는 이미 광주에서는 유명인사다. 각종 가요제와 경연대회를 섭렵했고 이제는 대한민국을 뛰어넘는 트롯스타 도약을 준비중이다.

기호는 탄탄한 가창력과 무대매너, 귀여운 외모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조카’ 애칭을 얻었다. 평소 기호를 눈여겨본 가수 추가열(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은 ‘미처부러’ 신곡을 작사, 작곡해 내주었다.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헤럴드경제 호남취재본부 회의실에서 그를 만났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기호는 풋풋한 외모 뒤에 변성기를 앞둔 걸걸한 보이스가 인상적이었다. 오른쪽 눈 아래 애교점도 매력적이다.

기호는 미스터트롯 선배인 임영웅과 영탁, 탑7에 선정된 정동원을 보며 ‘트롯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

“이놈, 물건이네”

3년 전. 제주도로 떠난 가족여행 버스안에서 기호가 처음으로 노래했다. 부모도 친척도 몰랐던 기호의 재능과 끼를 확인한 가족들은 첫 번째 팬이 됐다.

기호는 어머니와 함께 일주일에 2~3번씩 서울을 찾았다. 촉박한 시간 때문에 기차 한구석에서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했지만 마음은 기뻤다. 좋아하는 노래를 할 수 있고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설레임이 앞섰기 때문이다.

임영웅의 ‘아버지’, 마야의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우지민 작곡가에게 트레이닝을 받았다. 가수로서 내공과 실력을 연마하면서 꿈을 하나씩 키워나갔다.

지난 추석특집으로 진행된 ‘불타는 장미단’에 출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9월 26일 방송된 MBN ‘불타는 장미단’ 시즌2 24회분이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7.1% 전국 5.9%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전 채널 포함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가수 전기호군은 학교에서 첼로를 배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태진부터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이 특별 마스터로 변신해 천재 트로트 신동들의 무대를 심사하는 추석 특집 ‘신동 가요제’가 개최됐다.

기호는 이날 도전자로 나섰다. 첫 등장부터 밝은 미소와 잘생긴 얼굴로 ‘얼굴 천재’', ‘실력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호는 이미 광주에서 스타다.

광주MBC 라디오 ‘놀라운 3시’에 출연해 우승, 왕중왕전에서도 대상을 받았고, 제55회 가수의날 기념 ‘신인가수상’도 수상했다. ‘줌인 노래방’에서는 ‘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기호는 올해 초 종영한 미스터트롯2에서 100선에 선정되면서 트롯계 인재로 평가 받는다. 국제구호기구에서 선정한 ‘스마일어게인’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채널 전기호TV를 통해 구독자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부친 전준우씨는 “아들이 자랑스럽다. 시간이 남을 때는 기호는 혼자 노래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스스로 공부를 한다”며 “어느 순간부터 진지하게 트로트 가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는데 아들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직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더 연습하고 배우려고 노력해요. 노래하는게 즐겁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느껴지곤 해요. 앞으로 더 사랑해주고 지켜봐 주세요”

기호는 최근 10kg을 감량했다.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줄이고 자기관리에 나선 것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가수 전기호의 열정과 선한 영향력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기호는 최근 10KG을 감량했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프로가 되기 위해 자기관리에 나선 것이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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