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팔 사태 고물가·경제불안 야기할 수도…에너지·민생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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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연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사태와 관련해 "에너지 공급망 위기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또 다른 인플레(인플레이션)를 유발하게 되고, 우리처럼 에너지 부족국가는 고물가, 경제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한 보도 전문 채널에 출연해 "최근 우리경제는 경기둔화에서 서서히 조금씩 회복되는 초기에 이시점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촉발돼서 불확실성이 커져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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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0.6% 시장전망比 ↑…내년 회복세 예상"
"순방 효과 100조…사우디 500만배럴 석유계약"
"세수펑크, 감세탓 아냐…내년 약자 지출 늘려"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연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사태와 관련해 "에너지 공급망 위기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또 다른 인플레(인플레이션)를 유발하게 되고, 우리처럼 에너지 부족국가는 고물가, 경제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한 보도 전문 채널에 출연해 "최근 우리경제는 경기둔화에서 서서히 조금씩 회복되는 초기에 이시점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촉발돼서 불확실성이 커져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수급 영향, 민생불안이 있으면 안되겠다"며 "먹거리 등 물가안정과 에너지 가격 안정에 여러 정책을 동원해 민생경제를 불안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활력을 위한 정책을 점검하고 우리 외환시장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시장안정과 경제활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과 관련해 "시장은 0.4~0.5% 성장을 전망했는데 시장 전망보다 높고 정부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치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확전으로 사태가 더 커지지 않고 경제가 예상 경로대로 간다면 1.4% 성장할 것"이라면서 "낙관적으로 1.5%, 비관적으로 1.3~1.4%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3분기, 4분기 지나고 내년으로 가면서 회복세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성과와 관련해서는 "금년 1월 UAE(아랍에미리트) 순방 때 300억 달러,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국빈 방문 당시 290억 달러에 더해, 이번 윤 대통령 순방으로 202억 달러 수주 등 업무협약(MOU)을 추가로 맺으면서 총 792억 달러의 성과를 이뤘다"며 "원화 가치로 환산하면 100조원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UAE와 400만 배럴 공동비축 협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이번에 사우디와 500만 배럴 비축계약을 진행해 원유를 비상 수급 시에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가스 플랜트 관련해서도 24억 달러 대규모 수주를 했는데, 이는 최근 10년래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중동 국가의 석유, 에너지와 자본을 통해 많은 경제적인 투자, 실리도 챙길 뿐 아니라 제3국에 공동 진출할 수 있다"며 "우리 발전 성장동력, 제2 중동특수를 활용하는 서로 궁합이 맞는 최적 조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정부 전망대비 59조원의 세금이 덜 걷힌 역대급 '세수펑크' 사태와 관련해 감세 영향이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내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세제개편을 하면서 전망한 세수감은 6조원 수준"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 양도소득세가 10조원 줄고 반도체 등 잘나가는 기업들이 한해 10조원 정도 내는 세금을 올해 거의 내지 못하는 등 법인 영업이익이 떨어진 영향도 있다"며 "반도체는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 세수 상황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경제를 위해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에는 "내년 예산 총지출 증가율은 2.8%로 건전재정을 강조하면서 허리띠 졸라맸지만 사회적 약자를 위서는 (내년도) 지출을 대폭 늘렸다"면서 "큰 폭의 지출 증가를 할 수도 있지만 재정상태를 봐서는 그렇게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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