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34득점 12어시스트 활약…고양 소노, 창단 첫 승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개막 무패행진을 저지하고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소노는 29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4득점 12어시스트로 활약한 이정현을 앞세워 99-88로 승리했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던 데이원스포츠를 뒤로 하고 소노 구단으로 재창단한 후 거둔 첫 승리다.

지난 시즌 '감동 캐롯'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던 소노는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다가 공동 선두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첫 승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정현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디욘테 데이비스는 23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슈터 전성현은 12득점을 보탰다.

대구에서는 홈팀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를 96-94로 누르고 소노와 마찬가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은 종료 2초 전 결승 3점슛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니콜슨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37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간판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SK에서는 27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 LG는 서울 삼성을 90-69로 완파하고 개막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단테 커닝햄이 20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저스틴 구탕은 19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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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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