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수원] 김진규 감독대행 다짐 “남은 3경기서 마음 떠난 팬들 다시 돌아오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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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경기에서 마음이 떠난 팬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진규 FC서울 감독대행은 2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뿔난 팬심'을 바로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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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남은 3경기에서 마음이 떠난 팬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진규 FC서울 감독대행은 2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뿔난 팬심’을 바로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C서울은 이날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기성용과 윌리안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치열한 맞대결 속에 두 차례나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럴 때마다 교체로 들어간 비욘 존슨과 김경민이 승부를 다시 뒤집으면서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웃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연승과 함께 최근 수원FC전 무패 행진을 6경기(4승2무)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3무 1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순위는 7위(14승11무10패·승점 53)에 자리했다. 서울은 다음달 11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3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고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득점이 많이 나와서 즐거웠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 선제 실점하고 첫 역전승이었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또 칭찬한다.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던 비욘 존슨과 김경민이 교체로 들어가 나란히 골망을 흔들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김 감독대행은 “비욘 존슨은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명단에서 빼겠다고 말했지만, 본인은 5분이든 10분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서 데려왔다. 들어가서 골까지 넣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경민이는 요즘 사이드백으로 훈련을 해왔다. ‘제2의 차두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상대가 라인을 올렸고, 이에 뒷공간을 공략하고자 투입했는데 득점까지 해냈다”고 칭찬했다.
서울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수비 불안 문제가 나타나며 3실점을 헌납했다. 마냥 웃을 수는 없다. 김 감독대행은 “실점한 부분은 경기가 끝난 후에 보완하려고 한다. 최근 경기 때마다 실점하는데, 수비 코치님이 머리가 아플 것 같다”며 “남은 경기 실점을 최대한 줄이도록 신경 쓰겠다. 분석을 통해서 보완하고 수정해야 한다. 고무적인 건 K리그에서 득점 1위인데 그 부분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수원FC와 맞대결 때마다 다득점 경기가 많이 나왔다. 올 시즌 수원FC 상대로 4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뽑아냈다. 김 감독대행은 “이번 경기는 신중하게 잘 준비했다. 많은 득점을 넣으려고 준비했다. 상대 강점을 잘 파악한 것 같다. 하고자 하는 게 맞아떨어졌다”고 짚었다.
사실 서울은 이미 조기에 잔류를 확정 지은 만큼 동기부여가 떨어질 법하다. 하지만 앞서 강원FC전에 이어 이날도 그라운드 안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김 감독대행의 노력이 있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항상 ‘팬들 앞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축복받는 일’이라고 말한다. 팬들에게 매 경기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제 팬들의 만족감을 40%까진 끌어올린 것 같다. 60%가 남았는데, 남은 3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충족시키고 마음이 떠난 팬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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