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명품백·3억 차 범죄수익…환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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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모 씨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 씨에게서 고가의 선물을 받은 남현희 씨도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여전합니다.
남 씨는 "원치 않은 선물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범죄수익으로 산 물건인 줄 알았는 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펜싱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가 "예쁘게 탈게요"라며 SNS에 3억 원 안팎의 수입 SUV 사진을 올린 건 지난 8월.
선물 받은 명품가방도 수차례 자랑하기도 합니다.
모두 결혼 상대였던 전모 씨로부터 받은 것들입니다.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지난 27일)]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어요. 결국, 그럼 제가 받은 게 돼버린 거고."
남현희 씨는 전 씨가 일방적으로 준 선물이라고 주장합니다.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지난 27일)]
"제가 하루 이틀 명품 손도 안 댄 적도 있어요. 그냥 바닥에. 그러면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왜 명품 안 뜯어 보냐 서운해하고…."
하지만 전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은 자신들에게 뜯어낸 투자금, 즉 범죄수익으로 산 것이라며 몰수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 서울 강서구의원]
"전OO 씨가 범죄 수익금으로 남현희 씨한테 사준 모든 물품을 국가가 보전하고 나중에 범죄가 확정되면 모든 물품을 피해자들한테 돌려줘야 된다…."
김 의원은 남현희 씨가 선물 받은 SUV를 팔아 이미 현금화했다는 제보까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현희 씨는 채널A에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전 씨한테 받은 선물은 일체 처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 앞으로 접수된 2건의 사기 고소·고발 건 외에도, 남현희 씨 수사 촉구 진정 등 각종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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