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교섭본부 “韓 유치 진심 높게 평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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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기세가 더 좋아지는 시기라 보고 있습니다. 더욱더 '원팀'의 역량을 발휘해 수도 교섭(BIE 회원국 수도에서 이뤄지는 교섭)과 파리 교섭을 밀고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다음 달 28일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가 열릴 프랑스 파리에서 투표권을 쥔 회원국을 대상으로 교섭 활동 중인 부산시 조유장 2030 엑스포추진본부장은 29일(한국 시간)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지에서 느끼는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해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한국 입장이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크게 늘었다. 긍정적 분위기가 뚜렷하게 감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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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국 대사관과 밀착 교섭 중
- 캠페인 방식 인상적 평가 많아
“부산의 기세가 더 좋아지는 시기라 보고 있습니다. 더욱더 ‘원팀’의 역량을 발휘해 수도 교섭(BIE 회원국 수도에서 이뤄지는 교섭)과 파리 교섭을 밀고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다음 달 28일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가 열릴 프랑스 파리에서 투표권을 쥔 회원국을 대상으로 교섭 활동 중인 부산시 조유장 2030 엑스포추진본부장은 29일(한국 시간)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지에서 느끼는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해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한국 입장이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크게 늘었다. 긍정적 분위기가 뚜렷하게 감지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지난달부터 부산시·대통령실·유치위원회가 공동으로 파리에 설치·운영 중인 ‘파리교섭본부’에 파견 근무 중이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인근에 사무실을 차린 파리교섭본부엔 세 기관에서 나온 10명 안팎의 교섭 인력이 BIE 관계자 밀착 홍보는 물론 파리 내 회원국 대사관과 교섭 활동을 벌인다. 이날 기준 파리 상주 공관은 153곳으로 현재까지 130여 곳과 한 번 이상 만났다. 직접 만난 회원국 외교관들은 한국의 유치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만 해도 유치전에 일찍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근래엔 한국의 엑스포 유치 진정성과 캠페인 방식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다고 한다. 조 본부장은 “교섭에 임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상대 국가를 존중하고 있고, 연대와 협력에 동참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단기적 관계가 아닌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고, 한국과 파트너십을 맺으면 상대 국가가 번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겸손하게 접근한다”며 “전략상 모두 밝히긴 어렵지만 교섭에서 나온 이 내용은 차근차근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국내 기업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섭에 동참한다. 현대자동차는 공장이 있는 체코를 맡는 식으로 국가도 겹치지 않게 나눴다. 대통령실과 정부 부산시 국내 기업이 똘똘 뭉쳐 진정성을 보이니 회원국의 마음도 움직인다는 것이 조 본부장의 얘기다.
한국의 경쟁국인 이탈리아는 파리와 자매도시인 로마시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교섭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사우디는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조 본부장은 “부산의 엑스포 유치 활동은 계속 진보해 왔다. 꾸준히 하면서 기회를 만나 크게 발돋움 하고 분위기도 끌어올렸다”며 “유치 결정이 한 달 남은 지금, 마지막 순간 더 높이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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