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달라 했는데 또…" 경주 놀이공원서 롤러코스터 20분간 멈춰
경북 경주의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55m 높이에서 20분 동안 멈췄습니다. 운행을 재개하는 상황에서 탑승객들과 놀이공원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놀이공원 측은 안전센서가 작동해 멈춘 만큼 '사고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롤러코스터가 공중에 멈춰 있습니다.
[와 저게 나라고 생각하면 완전 소름…]
어제(28일) 오후 5시 36분쯤 경주시의 놀이공원 '경주월드'에서 롤러코스터 '드라켄'이 멈췄습니다.
22명이 55m 높이에서 20분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처음에는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라더니 아무 조치 없이 롤러코스터를 움직였다는 게 탑승객 주장입니다.
[탑승객 : 전기가 정상적으로 들어왔다고 그냥 운행한다고 해서 타고 계시던 분들이 다 내려달라고 무섭다고…]
롤러코스터는 63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걸 포함해 남은 구간을 원래대로 달렸습니다.
[탑승객 : 놀이기구를 진짜 잘 타는 편이었는데 이제 아예 놀이기구를 못 탈 정도로 좀 무서워요.]
경주월드 측은 승객을 걷게 하는 것보다 운행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고 안내도 했다는 입장입니다.
안전 센서가 작동해 롤러코스터가 멈춘 만큼 사고도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경주월드 관계자 : 차가 이렇게 감지 센서가 있어서 정지하는 때도 있잖아요. 탑승해 있던 사람들이 그걸 사고로 간주하지 않지 않습니까?]
이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7월에도 50m 상공에서 멈춰서 승객들이 1시간 만에 걸어 내려왔습니다.
경주월드 측은 안전센서가 왜 작동했는지 파악하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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