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에 7.5 강진 아비규환… 대전 소방, 대대적 긴급구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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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대전 소방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방청과 대전소방본부 등 각 관계기관이 오전부터 모여 훈련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은 오전 10시쯤 대전시 유성구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기초과학연구원과 그 일대 다수의 건물이 붕괴, 화재가 발생하고 대량의 사상자가 난 상황을 설정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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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상황, 긴급상황 발생!"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한빛탑과 엑스포과학공원 내 전시관, 신세계백화점, 스마트시티 아파트 등 건물들이 붕괴되고 자욱한 연기와 함께 화재까지 발생하는 아비규환의 상황이 벌어졌다.
건물 잔해에 깔리고 화마에 휩싸여 수십 명이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소방당국과 의료진, 경찰 등이 신속히 도착해 시민들을 구조하느라 여념이 없다.
대전 소방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일어나는 상황들을 연출하고, 긴급구조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등 실제 상황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 일원. 소방청과 대전소방본부 등 각 관계기관이 오전부터 모여 훈련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은 오전 10시쯤 대전시 유성구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기초과학연구원과 그 일대 다수의 건물이 붕괴, 화재가 발생하고 대량의 사상자가 난 상황을 설정해 진행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총 6시간 동안의 대응상황을 1시간 30분 정도로 압축 진행하면서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간 협력대응 활동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2시에는 기초과학연구원이 붕괴, 5분 안에 선착대가 도착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유성소방서장이 도착해 재난현장을 지휘하는 상황을 실전처럼 연출해 냈다.
건물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화재는 소방대원들이 소화전과 소방대를 이용, 진압에 나섰다.
이후 임시의료소를 마련, 사상자와 중증자를 분류하는 등 119구급 현장대응 스마트시스템에 맞춰 환자에게 추적번호를 부여해 관리했다.
구급대원들은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의 생체징후를 측정해 호흡과 맥박 등에 따라 긴급과 응급으로 분류하고 치료하는 등의 대응훈련에 실감나게 임했다.
훈련장에서 만난 류지현(40대) 대원은 쉴 틈 없이 뛰어다니고, 보고를 받는 등 실제상황과 다름없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류 대원은 "예전에는 한국이, 특히 충청권이 지진 등 자연재해가 없어 살기 좋다고 했지만 크고 작은 재난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 않냐"며 "대원들도 사람이다 보니 당황하기 마련인데, 이런 훈련을 기획하고 임하게 돼 뜻 깊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량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훈련에 임했기 때문에 작은 사고부터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수 사망자 사고 등 모든 사고들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재난상황과 구조대상자를 파악하고 분석해 구조물품을 전달하는 등의 상황에는 드론이 이용됐다.
드론 검색을 통해 탐색된 부상자들은 각 구조팀에서 구조·이송했으며, 옥상 등 고층에서 발견된 요구조자는 구조대원들과 전문의가 함께 탑승한 헬기에서 약 3000㎏의 인장력을 가진 로프 2개를 사용해 구조하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 활용된 무선통신망은 일원화된 재난안전통신망(PS-LTE)으로, 기관 간 소통 체계를 강화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이 두절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행정안전부의 이동기지국도 투입됐다.
실제와 다름 없는 상황 연출을 위해 요구조자도 마네킹이 아닌 실제 사람이 투입됐다.
한켠에는 프레스센터를 마련해 단장 및 책임자가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도 보였다.
훈련을 주관한 대전시소방본부 강대훈 본부장은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예외가 아닌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한 소방과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대형 재난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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