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실상 지상전 돌입…이란 “레드라인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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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전쟁 2단계에 돌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지상전을 시작한 겁니다.
하마스의 땅굴 요새를 무력화할 비장의 무기도 등장했습니다.
하마스 지원을 의심 받는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전쟁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과 함께 파편이 사방으로 퍼져나갑니다.
해안가에 도열한 탱크들도 불을 뿜고 전차들은 거침 없이 진격합니다.
현지시각 그제부터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그대로 머물며 어제도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 참모총장]
우리 군은 현재 가자지구 내에서 지상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강력한 무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조각조각 치우고 있다"며 사실상 지상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 속, 전면전에 부담을 느낀 이스라엘이 서서히 지상전 국면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겁니다.
전쟁 2단계에 돌입했다고 발표한 이스라엘 정부는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건 전쟁의 2단계입니다. 목표는 명확합니다. 하마스 통치 능력과 무장 세력의 파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중 폭격으로 하마스의 지하터널과 벙커 150여 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이스라엘이 스펀지 폭탄도 챙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순식간에 부풀어 오른 후 굳어버리는 화학물질로 하마스의 땅굴을 무력화하겠다는 겁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전쟁 2단계'를 선언한 이스라엘에게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현지시각 내일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분쟁 확대 조짐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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