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부티에, 티띠꾼과 9차연장 혈전 승리… LPGA 시즌 4승 선착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스윙 3번째 대회에서 9차 연장 끝에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물리치고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부티에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콸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로즈 장(미국)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아 먼저 선두로 경기를 마친 부티에는 이날 4타를 줄인 전날 2위 티띠에와 타이를 이룬 뒤 9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고 승리했다.
18번홀(파5)과 15번홀(파3)을 오가며 치른 연장전에서 둘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18번홀에서 치른 1, 2차 연장을 파로 비기고 15번홀로 옮겨 치른 3차 연장에서도 파로 넘긴 둘은 이후 두 홀을 번갈아 가며 치른 연장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계속했다. 18번홀에서 치른 4차, 8차 연장에서는 버디로 비기고 15번홀로 옮겨간 9차전 승부에서 둘은 모두 2m 안쪽의 가까운 버디 퍼트를 남겼으나 조금 더 먼 거리에서 먼저 퍼트한 티띠꾼이 실패한 뒤 부티에가 버디를 낚고 긴 승부를 끝냈다. 창설대회인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45만 달러(6억 1000만원)에 달했다.
부티에는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이어진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더했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시즌 4승 및 통산 6승을 거뒀다. 올해 메이저 2승 포함 3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와의 다승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부티에는 CME 글로브 포인트 선두를 굳게 지켰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더해 169점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세계 1위 릴리아 부(166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들은 10명이 출전했으나 전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아림이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공동 15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나란히 공동 20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고 최혜진이 공동 29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 로즈 장에 3타 뒤진 4위에 올라 3년 만의 우승 희망을 품었으나 이날만 5타를 잃는 난조로 아쉽게 물러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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