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4골, ‘통한’의 역전패…김도균 감독 “감독으로서는 미칠 지경이었던 경기”[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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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는 미칠 지경이었던 경기."
수원FC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3-4로 패했다.
9위 제자리걸음한 수원FC(승점 32)는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9)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0위를 유지한 수원FC는 36라운드 최하위 수원 삼성과 만나고, 37라운드에서는 11위 강원FC를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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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감독으로서는 미칠 지경이었던 경기.”
수원FC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3-4로 패했다. 9위 제자리걸음한 수원FC(승점 32)는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9)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수원FC는 전반 29분 로페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또 한번 수비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승우와 로페즈 역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는 미칠 지경이었던 경기다. 우리가 문제된 수비 집중력이 후반전에 완전히 무너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따라가기 위해 애를 썼지만 수비적으로 조금의 안일함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굉장히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FC는 계속해서 골키퍼 포지션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김 감독은 “첫 실점은 굉장히 아쉽다. 2~3실점 하다보니 골키퍼로서의 판단력이 흐려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열심히 했는데 작은 미스로 인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문제는 수비다. 10위를 유지한 수원FC는 36라운드 최하위 수원 삼성과 만나고, 37라운드에서는 11위 강원FC를 상대해야 한다.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의 연속이다.
김 감독은 “스리백을 했을 때 안정감은 있다. 하지만 공격 쪽의 숫자가 한 명이 부족해진다. 포백으로 가면 또 실점이 많아진다. 9위는 가능성이 있지만 쉽지 않다. 남은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0위를 할 수 있는 경기 운영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완전 수비만 해서는 또 안 된다. 상대를 잘 파악해서 10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경기 플랜을 짜야할 것 같다”라고 앞으로의 구상을 이야기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대비해야 한다. 김 감독은 “김포FC, 부천FC, 경남FC 등 K리그2 팀들의 경기를 분석하고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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