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 북한과 한 달 만에 리턴매치 0-0 무승부... 설욕 못 했지만 '죽음의 조' 1위 수성

박재호 기자 2023. 10.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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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호가 북한과 무승부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공격이 활발했던 북한이 코너킥을 6번 얻어냈지만 한국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한국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거센 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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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장슬기(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콜린 벨호가 북한과 무승부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지켰다. 2위 북한(1승1무)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벨호는 한 달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북한에 1-4 패배를 당한 설욕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죽음의 조'에서 '난적' 북한에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북한과 상대 전적은 1승4무16패가 됐다.

한국은 직전 태국전에선 포백을 가동했지만 이날 스리백 전형을 내세웠다. 3-4-1-2 포메이션에서 심서연, 이영주, 김혜리가 최후방 수비를 맡고 추효주, 이은영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케이시 유진 페어(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장슬기와 전은하가 중원을 형성했고 지소연이 투톱 아래서 공격을 지원했다. 천가람과 케이시 유진 페어가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한국은 북한에 슈팅 수에서 13:3으로 밀렸다. 공격이 활발했던 북한이 코너킥을 6번 얻어냈지만 한국은 한 차례도 없었다.

초반부터 북한이 몰아붙였다. 전반 23분 리혜경이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2분 뒤 김경영의 헤더가 김정미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막판 힘을 낸 한국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5분 장슬기가 문전까지 돌파했지만 슈팅 직전 상대 태클에 막혔다.

장슬기. /사진=대한축구협회
후반전도 북한이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벨 감독은 페어를 빼고 기동력이 좋은 손화연을 투입했다. 후반 24분엔 전은하와 천가람을 빼고 강채림과 이금민을 투입해 중원과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거센 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냈다. 홍성욱, 리종금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김정미 골키퍼가 잘 막아내며 무실점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1월 1일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중국전에서 4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아시아 2차 예선은 총 12팀이 참가해 4팀씩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 1위 3팀과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팀이 4강에 진출한다. 4강에서 홈앤드어웨이로 토너먼트를 진행해 승리한 2팀이 올림픽 티켓을 가져간다. 올림픽 본선에 한 번도 진출한 적 없는 한국 여자축구는 역대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콜린 벨호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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