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이정현으로 돌아왔다” 김승기 감독의 ‘아빠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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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의 역사적인 첫 승에 앞장선 이는 이정현이었다.
4쿼터 막판에는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던지며 케베 알루마의 파울을 이끌었고,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지만, 이정현은 내가 알고 있는 이정현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 우승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단장님도 지원을 약속해주셨다. 힘들지만 올 시즌을 잘 버티며 나아가 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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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2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9-88로 승리했다. 소노는 개막 3연패에서 탈출,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그동안 안 좋은 상황에서 힘들게 경기를 해왔다. 안 되는 걸 더 이상 붙잡고 있을 순 없었다. 그동안 재로드 존스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왔지만, 센터 없는 농구를 해보자며 새롭게 준비했다. 올 시즌은 오늘(29일) 같은 경기만 한다면 팬들이 좋아할 것 같다. 이 부분을 강조했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고 말했다.
수훈선수는 단연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34점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34점은 개인 최다득점이었고, 더블더블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한 3점슛은 7개 모두 성공시켰다. 4쿼터 막판에는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던지며 케베 알루마의 파울을 이끌었고,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직접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지만, 이정현은 내가 알고 있는 이정현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 우승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단장님도 지원을 약속해주셨다. 힘들지만 올 시즌을 잘 버티며 나아가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 끝난 후 이정현에게 전화했다. ‘다시 나랑 해보자’라고 말했다. 그동안 패스해야 할 타이밍에 안 한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만큼은 갖고 있는 기량 그 이상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웃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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