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1등급도 연 7%대 금리” 은행 주담대·신용대출 금리 상승세 계속[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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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은행권 대출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차주들의 이자부담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은행서는 신용 1등급의 고신용 차주들에게도 신용대출 평균 7%대 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9월 기준 신용 1등급에 해당하는 신용점수 951~1000점 차주의 17개 은행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5.91%로 전월(5.79%)과 비교해 0.12%p 상승했다.
일부 은행서는 신용 1등급 차주들에 대해서 평균 7%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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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 요인에 대출금리 인상 전망도 계속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9월에도 은행권 대출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차주들의 이자부담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은행서는 신용 1등급의 고신용 차주들에게도 신용대출 평균 7%대 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7개 예금은행이 9월 새로 취급한 가계신용대출 금리 평균값은 6.77%로 전년 동기(6.46%)와 비교해 0.3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 9월(4.33%)과 비교했을 때 약 2.44%p 오른 수치다. 당장 지난달(6.74%)과 비교했을 때도 약 0.03%p의 상승세를 보였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5.43%로 전월(5.35%)과 비교해 약 0.08%p의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가 924점에서 925점으로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차주들의 여건 변화가 아닌 순수한 대출금리 상승임을 짐작할 수 있다.
금리 인상은 신용점수를 막론하고 이루어지고 있다. 9월 기준 신용 1등급에 해당하는 신용점수 951~1000점 차주의 17개 은행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5.91%로 전월(5.79%)과 비교해 0.12%p 상승했다. 2등급 구간(신용점수 901~950점) 차주의 경우 6.29%로 전월(6.26%)과 비교해 0.03%p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각각 0.48%p, 0.33%p 상승한 수치다.
일부 은행서는 신용 1등급 차주들에 대해서 평균 7%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기도 했다. 케이뱅크가 지난 9월 신용점수 951~1000점 구간 차주들에 적용한 신규 대출금리는 평균 7.51%로 집계됐다. 전북은행의 경우 7.58%의 대출금리를 적용했다. 이외에는 광주은행(6.75%), 토스뱅크(6.3%), 제주은행(6.26%) 등이 뒤를 이었다.
높은 대출금리 수준이 이어지며, 기존 차주들의 부담은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기준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6.4%로 지난 2013년 10월(6.45%)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6개월·1년 주기로 금리가 갱신되는 경우가 많은 신용대출의 특성상, 기존 차주들에도 대출금리 인상 여파가 들이닥친 결과다.
주택담보대출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이 9월 새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4.46%로 전월(4.42%)과 비교해 0.06%p 상승했다. 소비자를 끌어모으던 3%대 금리는 자취를 감췄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과반 이상을 3%대 금리로 주담대를 취급하던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각각 5.4%, 0.7%의 취급액에 대해서만 3%대 금리를 적용했다.
문제는 이달 은행권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초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확대의 주범으로 은행권의 무분별한 대출 행태를 지적하자, 주요 은행들은 자진해 가계대출 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최대 0.3%p가량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정책적 영향 외의 대내외적 요인도 금리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전세계 채권의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금리 10년물의 경우 최근 16년 만에 장중 5%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은행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는 은행채 금리 또한 따라 오르고 있다.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도 4%대를 상회하며, 비용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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