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성황리 폐막…울주에 6만여명 발길

영화제 상영관 입장객 크게 늘어…지난해보다 44%↑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대상을 수상한 '파라다이스' 스틸컷.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9일 오후 폐막식과 폐막작 '밤의 인도자' 상영을 마지막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영화제는 기존에 각각 열리던 산악행사와 축제를 연계해 '2023 울주 산악대축전'으로 진행됐다.

특히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울주 오디세이, 영남알프스 완등인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산악 행사가 영화제와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산악대축전 총 방문객은 6만3942명으로 집계됐다. 제8회 영화제에는 온라인 4530명, 오프라인 4만412명 등 총 4만494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제 상영관 입장객은 1만880명으로 지난해 7552명에 비해 44% 증가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현장 방문이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상영관은 4530회차로 크게 줄었다.

커피로드, 영남알프스 산악가이드, 드론 등 다양한 체험 참여자는 1만2210명으로 집계됐고 산악도서전시,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전시 등을 찾은 전시 관람객은 1만5020명이었다.

전국의 산악인들은 스티븐 베너블스 강연과 야마노이 야스시, 다와 푸티 셰르파 등 전설적인 산악인들을 만나기 위해 울주를 찾았다.

젊은 영화인들도 대거 영화제를 찾아 게스트와의 만남, 무대 인사 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또 9개국 34명의 해외 게스트들과 일본, 미국, 프랑스의 취재 기자들이 현장을 찾아 직접 영화제를 담아가기도 했다.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릴락17 팔레스타인 클라이밍' 스틸컷.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제공)

이날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 대상 '파라다이스'(감독 알렉산데르 아바투로프)을 비롯해 작품상 '릴락17: 팔레스타인 클라이밍'(감독 닉 로젠, 재커리 바), 감독상 '스라소니 맨'(감독 유하 수온패), 촬영상 '겨울을 오르는 사람들'(감독 앨라스터 리), 심사위원 특별상 '파상: 에베레스트의 그림자'(감독 낸시 스벤센)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산 섹션 상영작 중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은 '스티븐 베너블스의 퀘스트'의 데이비드 맥미킹 감독이 선정됐다.

아시아경쟁 넷팩상은 '야마노이 야스시: 등반과 삶' 타케이시 히로아키 감독이, 청소년심사위원상은 한국 애니메이션 '나무의 집' 김혜미 감독이 수상했다.

이순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은 "이번 영화제는 울산 전체로 무대를 확대하고, 산악대축전의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져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앞으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욱 감동적이고 알찬 행사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