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보라" 교훈 삼는 일본…핼러윈 명소 시부야에 인파 통제
일본 도쿄의 시부야도 핼러윈때마다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웃나라 한국의 이태원 참사를 교훈으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이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시부야를 상징하는 하치코 동상 주변에 거대한 가림막이 설치 됩니다.
핼러윈 기간 중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동상 주변 광장을 봉쇄하기 위해섭니다.
시부야는 핼러윈 때마다 각종 분장을 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 이태원 사고를 교훈 삼아 올해는 구청이 직접 나서 "시부야에 오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히가시우라/일본 시부야구 안전대책과 : 작년의 한국 이태원 사고 같은 것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사고방지의 관점에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거리 곳곳에는 '시부야는 핼러윈 이벤트장이 아닙니다'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200명이던 경비 인원을 370명까지 늘렸습니다.
경찰차에 올라 인파의 흐름을 유도하는 이른바 'DJ폴리스'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시부야구는 조례에 따라 다음달 1일까지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인근 편의점에서도 술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확 달라진 모습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도쿄 시민 : 지금 시부야는 규제가 심하니까 (분장은) 이케부쿠로 쪽으로 가서 할까 (생각 중입니다.)]
구청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면서 올해 핼러윈에 최대 6만명이 시부야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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