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아요, 소노’ 데이비스의 이유 있는 자신감

고양/최창환 2023. 10. 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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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중략)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정도면 1옵션은 재로드 존스가 아닌 디욘테 데이비스(27, 211cm) 아닐까.

데이비스는 이에 대해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지면 충분히 팀에 적응할 것이다. 내가 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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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중략)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정도면 1옵션은 재로드 존스가 아닌 디욘테 데이비스(27, 211cm) 아닐까.

데이비스는 2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 출전, 19분 29초만 뛰고도 23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소노는 이정현(34점 3점슛 7개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의 개인 최다득점 및 통산 첫 더블더블 활약을 더해 99-88로 승리했다.

이로써 소노는 개막 3연패 사슬을 끊고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역사의 순간을 함께한 데이비스는 “의미가 깊은 승리다. 연패가 길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선수들과 똘똘 뭉쳐 특별한 승리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육중한 몸을 지녔다. “처음 합류했을 땐 138kg 정도였다. 지금은 5kg 뺀 상태”라는 게 김승기 감독의 설명이다. 데이비스는 그럼에도 포스트업뿐만 아니라 3점슛도 적극적으로 구사한다. 실제 데이비스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5개의 3점슛 가운데 3개를 성공시켰다.

이정현과 앨리웁 덩크슛을 2차례 합작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이에 대해 “연습할 때 내가 먼저 얘기했다. 2대2할 때 공을 조금만 높게 올려 달라고 했다. 이정현으로선 아직 많이 시도해본 플레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색하겠지만, 계속 시도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이 지닌 잠재력에 대해 묻자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오늘처럼 악착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한다. 감독님이 다그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감독 밑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괜찮다. 죽지만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소노는 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서 앤서니 베넷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다행히 교체권을 소진하지 않고 외국선수를 교체했지만, 데이비스가 팀 전술을 익히기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시점이었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데이비스는 이에 대해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지면 충분히 팀에 적응할 것이다. 내가 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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