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태원 참사, 이유 막론 잘못"…與 "안전입법 10달 부진, 먼저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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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핼러윈 인파 압사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참사 직후 의료지원에 나섰지만 좌절한 기억을 들어 "다시 떠올리기 싫을 만큼 가슴을 조여오는 그 아픔, 참담함을 회피하지 않고 기억하겠다. 꼭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그날을 떠올리면 온몸이 저리고 가슴이 미어지게 아파온다.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59분의 희생자, 꽃다운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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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핼러윈 인파 압사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참사 직후 의료지원에 나섰지만 좌절한 기억을 들어 "다시 떠올리기 싫을 만큼 가슴을 조여오는 그 아픔, 참담함을 회피하지 않고 기억하겠다. 꼭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그날을 떠올리면 온몸이 저리고 가슴이 미어지게 아파온다.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59분의 희생자, 꽃다운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때 의사인 저는 소식을 듣고 현장과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사고가 나자마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무력감을 절감해야 했다"며 "국민을 편안하게 해줄 책무가 있는 정치인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족했고 잘못했음을, 다시 한번 밝히고 자각한다"며 "우리나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려면 더 이상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 사회에 머물러선 안 된다. 철저한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 관리)'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선 다중운집행사에 안전 의무를 부과하는 근거와 규정을 마련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른 부분들도 허술한 곳이 없는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피력했다. 지난해 11월 안 의원을 포함한 여당 의원들은 같은 취지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낸 바 있다.
같은 당 중진 권영세 의원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관할 지역구(서울 용산) 책임론에도 휩싸였던 그는 "아직도 국민적 상처는 남아 있고 고쳐야 할 문제들도 여전하다. 이번주까지 국정감사에서 특히 안전 문제에 집중했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정하 수석대변인을 통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태원 참사 1주기, 국가의 책무 앞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그 책임을 어디에도 미루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태원 참사는 안이한 안전 대책, 미흡한 초동 대처, 미숙한 현장 대응, 보고 체계의 붕괴와 어느 사이엔가 소홀해진 우리의 안전 의식 부재가 낳은 커다란 비극이었다"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참사 이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재난·안전 입법이 지지부진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지난해 12월 제출한 재난안전기본법 개정안은 지난달에야 행정안전위를 통과했고 다른 안전 관련 법안들도 상임위에 계류됐다"며 "먼저 반성하겠다. 조속히 처리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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