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수술로 힘든 시간' 보낸 엄재웅,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 [아시아드CC 부산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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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왼쪽 손목 인대 파열'로 인해 병가를 내고 최근에 복귀한 엄재웅은 "사실 병가를 내기 전부터 통증은 있었고, 병가를 낸 2021년 7월에는 상태가 많이 악화되어서 수술을 했다. 2년정도 재활한 후 올해 7월에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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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엄재웅은 마지막 날 1오버파를 쳐 단독 선두(최종합계 15언더파)를 지키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첫 우승 이후 약 5년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엄재웅은 경기 후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최근 아시안투어에서 3라운드부터 챔피언 조로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승 기회가 왔다가 놓치는 경우도 많았지만 경험이 됐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왼쪽 손목 인대 파열'로 인해 병가를 내고 최근에 복귀한 엄재웅은 "사실 병가를 내기 전부터 통증은 있었고, 병가를 낸 2021년 7월에는 상태가 많이 악화되어서 수술을 했다. 2년정도 재활한 후 올해 7월에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엄재웅은 "손목이 좋지 않아서 손목에 무리가지 않는 스윙으로 변화를 줬다. 샷에 대한 정확성을 위주로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엄재웅은 최종일 경기에 대해 "경쟁하는 상대가 박상현 선수다 보니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16번홀에서 티샷 실수를 했는데, 박상현 선수도 해저드에 빠졌다. 실수를 하고 나서는 '기회가 날아 갈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집중하려고 했다. 마지막 홀까지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긴장되는 상황에서 마인드 컨트롤' 방법에 대해 묻자, 엄재웅은 "눈을 감고 3초간 심호흡을 하는 편이다.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오늘은 계속해서 스스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고 스스로의 페이스 유지하면서 경기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시안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엄재웅은 "원래는 다음주부터 아시안투어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현재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서 2라운드 끝나고 다음주 아시안투어 대회는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이번주에 모든 것을 다 쏟아 붓자고 생각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서 향후 활동 계획은 조금 더 생각해 볼 생각이다"고 답했다.
부상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낸 엄재웅은 "당연히 가족이 항상 저를 응원해줬고, 메인 스폰서인 우성종합건설 회장님께서 항상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재웅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운동선수로서 앞으로도 시련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시기가 오더라도 잘 견뎌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향인 부산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은 엄재웅은 "부담보다는 오히려 혼자가 아니고 함께 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더 힘이 났고 그 힘 덕분에 경기도 잘 풀린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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