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로 돌아온 염갈량 “느낌 많이 달라…김윤식 구속 올라왔으면” [MK현장]
“잠실야구장으로 오니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김윤식(LG 트윈스)의 구속이 올라와야 한다.”
잠실야구장에 입성한 염경엽 LG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86승 2무 56패를 기록,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염 감독과 LG 선수단은 28일까지 이천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합숙 훈련에 임했다. 이후 이들은 29일부터 훈련 장소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옮겼다.
29일 청백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잠실야구장으로 오니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감독실에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약간 달랐다. 선수들도 받을 것이다. 분명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선수들도 조금은 느낌이 다를 것이다. ‘이제 시작하나’ 이런 느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나도 예전에 했던 포스트시즌하고는 느낌이 다르다. 그동안의 실패들이 나에게 충분히 공부를 할 수 있는 그런 것들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저 나름대로 정리를 했다. 이천에서는 정리를 하는 시간이었다. 실패들을 돌아보고, 안 좋았던 점들을 한국시리즈에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려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작전들, 이길 수 있게 하는 작전들을 (구상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런 것들을 준비하는 시간이 이천에서 잘 됐다”고 돌아봤다.
이날 백팀은 투수 이정용과 더불어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정주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청팀은 신민재(지명타자)-안익훈(중견수)-김범석(1루수)-이재원(좌익수)-손호영(유격수)-송찬의(3루수)-서건창(2루수)-허도환(포수)-김현종(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윤식.
공교롭게도 이날 선발 매치업은 나란히 4선발을 노리는 투수들의 대결로 꾸려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과 김윤식 두 선수 중 특히 김윤식의 선전을 바랐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가 4선발을 해주는 것이 본인은 물론 팀에게도 훨씬 도움이 된다. 이정용은 (활용도가 커) 아무 때나 쓸 수 있다. 김윤식은 선발이 아니면 연장전 카드 밖에 못 쓴다”며 “윤식이가 올라와줘야 중간 카드(이정용)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저는 윤식이가 올라오기를 엄청 바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은 롱릴리프, 필승조, 연투도 가능하다. 윤식이는 연투도 어렵다. 못 올라가버리면 카드 하나가 날아가는 것이다. 윤식이가 4선발로 올라와줘야 한다”고 그의 선전을 바랐다.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김윤식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23경기(114.1이닝)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작성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좋지 못했다. 구위가 떨어졌고 그 결과 시즌 내내 재정비를 위해 2군을 자주 오갔다. 올해 성적은 17경기(74.2이닝) 출전에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 사령탑은 김윤식의 반등을 위한 키워드로 구속을 꼽았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에게) ‘평균구속 143km이 안 나오면 평범한 투수가 된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구속이 안 나올 시 가면 갈수록 맞는다’고 이야기했다”며 “훈련 초점이 가장 맞춰져 있는 것이 윤식이가 올라오고 정용이가 원플러스 원으로 가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LG의 지명을 받은 김현종은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청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내년 캠프 명단에 들어갈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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