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 되면 더 무서워진다, 라미레즈·지터 누르고 ML 신기록 작성

최민우 기자 2023. 10. 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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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가 가을무대를 휩쓸고 있다.

마르테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텔사스 레인저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마르테는 포스트시즌 연속안타 기록을 18경기로 연장했고, 이는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이다"고 전했다.

마르테가 메이저리그 레전드들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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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세운 케텔 마르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SNS
▲케텔 마르테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가 가을무대를 휩쓸고 있다.

마르테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텔사스 레인저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마르테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애리조나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팀 승리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역사까지 새로 쓴 마르테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마르테는 포스트시즌 연속안타 기록을 18경기로 연장했고, 이는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최장 기록은 17경기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우승을 이끈 매니 라미레즈,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릭 지터, 양키스의 왕조를 구축했던 행크 바우어 등 세 명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마르테가 메이저리그 레전드들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앞선 4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기록이 17경기에서 멈추는 듯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마르테는 상대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초구 77.5마일짜리 커브볼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코리 시거에게 잡혔다.

3회 2사 3루 때 마르테는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리고 마르테는 몽고메리의 3구째 92.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렸는데, 이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마르테. 이번에도 초구를 공략했다. 몽고메리의 81.2마일짜리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다. 하지만 공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높게 떠올랐고, 2루수 마커스 세미엔에게 잡혀 범타로 물러나야 했다.

7회에도 침묵했다. 마르테는 1사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히니를 상대했다. 마르테는 2구째 8.49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공은 3루수 조쉬 정에게 잡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케텔 마르테
▲케텔 마르테
▲케텔 마르테

네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난 마르테.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르테는 마틴 페레즈가 던진 84.6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쳤다. 공은 빠르게 날아가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마르테가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쓴 순간이다. 그 사이 누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이 나란히 홈을 밟으면서 2타점까지 올렸다.

마르테의 뜨겁게 달궈진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특히 가을만 되면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2017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붙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마르테는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LA 다저스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그리고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해내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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