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지방은행 자금안정성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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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은행은 장기 자금 조달 상황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은행의 경우 장기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평균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4·4분기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2·4분기 6개 지방은행(BNK부산·경남·DGB대구·JB전북·광주·제주)의 NSFR 평균은 107.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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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4.14% 올라 시중은행 수준
광주·제주은행, 2%p 넘게 떨어져
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2·4분기 6개 지방은행(BNK부산·경남·DGB대구·JB전북·광주·제주)의 NSFR 평균은 107.35%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105.97%) 및 전년 동기(106.61%)와 비교했을 때 각각 1.38%p, 0.74%p 오른 수치다. 분기별로 봤을 때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고 있다.
NSFR은 은행이 1년 내 유출 가능성이 높은 부채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갖추고 있느냐를 가늠하는 지표다. 1년 내 현금화하기 어려운 '필요 안정자금 조달금액'을 1년 이내 이탈 가능성이 낮은 '가용 안정자금 조달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은행별로 대구은행 NSFR 비율(112.04%)이 수치상으로 가장 높고 상승 폭도 컸다. 전 분기(107.39%) 대비 4.7%p, 전년 동기(107.90%p) 대비로는 4.14%p 올랐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106.06%)과 전북은행(105.94%)도 1~2%p 가량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6개 지방은행 가운데 올 2·4분기 NSFR이 가장 낮은 부산은행(104.79%)의 경우 전 분기(104.79%)와 전년 동기(104.08%) 대비 각각 0.1%p, 0.71%p 높아지는 데 그쳐 상승 폭이 미미했다. 광주은행(109.89%)과 제주은행(105.39%)은 전년 동기(112.00%, 107.89%)와 비교해 오히려 수치가 2%p 넘게 떨어졌다.
이는 4분기 연속 NSFR이 뛰고 있는 시중은행과 대조된다. 지난 2·4분기 4대 시중은행의 NSFR 평균은 112.41%로 집계됐다. 지난해 2·4분기(105.99%)와 비교했을 때 1년 새 7.19%p나 높아진 신한은행을 비롯해 일제히 4%p 이상 높아져 뚜렷한 개선세가 감지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만 해도 만기가 30~40년인데, NSFR을 높이려면 장기 예금을 늘리거나 장기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며 "예금을 끌어오려면 금리를 더 주고 한시적으로 모집하는 특판 형태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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