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91분 로페즈 PK골→92분 김경민 극장골’ 서울, 수원FC에 4-3 극적인 역전승

가동민 기자 2023. 10.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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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FC서울은 2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수원FC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53점으로 7위, 수원FC는 승점 32점으로 10위를 유지했다.


홈 팀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로페즈, 김현, 이광혁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김선민, 김도윤, 윤빛가람으로 구성했다. 수비는 박철우, 우고 고메스, 신세계, 이용이 맡았고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선 원정 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승규, 김신진이 투톱을 이뤘고 미드필더로 윌리안,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나왔다. 포백은 이시영,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이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서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기성용이 슈팅을 때렸지만 노동건이 막아냈다. 양 팀이 공격을 한 차례 주고받았다. 전반 9분 김선민이 태클로 공을 탈취했고 김도윤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12분엔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우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FC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4분 22세 자원인 김도윤을 빼고 이영재를 투입했다. 수원FC가 교체 효과를 봤다. 전반 30분 이영재가 침투하는 윤빛가람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다. 윤빛가람이 컷백을 내줬고 로페즈가 밀어 넣으며 앞서 나갔다.


실점 이후 서울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36분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서울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좌측면에서 올린 팔로세비치의 프리킥이 길게 넘어갔고 윌리안이 슈팅했다. 윌리안의 슈팅이 김주성 맞고 나왔고 김신진이 재차 슈팅했지만 노동건이 발로 막았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 들어와 수원FC가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분 로페즈가 하프리안부터 치고 들어갔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백종법이 선방했다. 서울이 행운의 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기성용이 나상호를 보고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줬다. 킥이 높게 가면서 나상호의 머리에 닿지 않았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서울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윌리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수원FC의 수비진을 속이고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앞선 상황에서 파울 의심 장면을 확인했지만 골로 인정됐다.


득점이 필요한 수원FC가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이용, 이광혁이 빠지고 이승우, 오인표가 들어갔다. 수원FC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2분 이영재의 프리킥이 수비 머리 맞고 뒤로 흘렀고 김현이 살려냈다. 쇄도하던 이승우가 해결하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서울도 교체를 사용했다. 후반 26분 한승규, 팔로세비치 대신 비욘존슨, 황현수가 들어갔다. 서울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8분 윌리안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비욘존슨이 해결하면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31분 이승우와 윤빛가람이 2대1 패스를 주고받았지만 윤빛가람의 패스가 길었다. 뒤에서 들어오던 로페즈가 슈팅했지만 오스마르가 태클로 막았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가 몰고 올라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나상호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노동건이 선방했다.


서울에 변수가 찾아왔다. 김신진이 우고 고메스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원FC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8분 김현이 뒷발로 오인표에게 연결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백종범이 손으로 쳐냈다. 서울이 계획에 없는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9분 김신진과 김경민을 교체했다.


수원FC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3분 윤빛가람과 오스마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중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 VAR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로페즈가 키커로 나섰고 자신감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강성진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비욘존슨이 머리로 떨궈줬다. 김경민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극적인 골을 터르렸다. 경기 막판 우고 고메스의 헤더가 백종범 정면으로 향했고 경기는 서울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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