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상전 돌입…3차 오일쇼크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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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2단계 전쟁을 시작했다"며 사실상 지상전 개시를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추가 투입함으로써 하마스와의 전쟁이 2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마스와의 전쟁을 3단계로 구분하면서 1단계를 '가자지구 공습', 2단계는 '지상전'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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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길고 어려운 전쟁"
이란 "레드라인 넘었다" 경고
"최악 땐 유가 250弗 치솟을 것"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2단계 전쟁을 시작했다”며 사실상 지상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신(新)중동 전쟁’으로 비화해 세계 경제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추가 투입함으로써 하마스와의 전쟁이 2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마스와의 전쟁을 3단계로 구분하면서 1단계를 ‘가자지구 공습’, 2단계는 ‘지상전’으로 정의했다. 3단계는 하마스를 격파한 뒤 가자지구에 새로운 안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2단계 전쟁이 전면적인 지상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상 지상 작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지만 ‘침공’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며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협상을 위해 가자지구에 점진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상전이 본격화하면 인질 구출이 더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도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독립전쟁으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며 장기전 가능성을 비쳤다. 이어 “이란 지원 없이는 하마스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군인들을 감히 전쟁 범죄자로 비난하는 이들은 위선자”라고 이란을 비판했다.
이란도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9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제 원유 가격은 급등했다. 지난주 줄곧 안정세를 보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 27일 2.8% 오른 배럴당 85.54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2.9% 상승한 배럴당 90.48달러에 마감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이고운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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