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업계도 긴장…"내년이 더 두렵다"

김형규 2023. 10. 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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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추며 국내 배터리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업황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4분기엔 판매량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수요는 기대보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소재 기업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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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늦추며 국내 배터리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올초까지 공격적으로 발표한 증설 및 투자 계획이 조정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업황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 둔화로 재고가 쌓이며 납품량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리튬,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판가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는 물론 내년 1분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삼성SDI는 “전방 수요 회복이 더뎌 4분기엔 전년 수준의 수익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도 “4분기엔 판매량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수요는 기대보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소재 기업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공급망의 끝단으로 갈수록 생산 물량을 더 늘리는 ‘채찍 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양극재 기업은 미리 비싼 가격에 리튬, 니켈을 구매해 뒀지만 이를 바탕으로 제조한 소재의 판가는 떨어지며 이익이 크게 쪼그라들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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