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귀로 듣는 문학”,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작사가 조동희가 공개한 작사 노하우 ‘작사의 시대’

조은별 2023. 10.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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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의 한 장면.

장필순의 명곡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비롯, 이효리, 잔나비, 정승환, 윤도현의 음악에서 아름다운 노랫말을 선보였던 작사가 조동희가 자신의 작사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작사가로서 마음가짐과 태도는 물론 단어 선택, 대체어 훈련, 음절 훈련, 각 주제에 맞는 가사 쓰기, 영감 찾기 등 구체적인 작사 비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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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희 신간 ‘작사의 시대’. 사진|휴머니스트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굳이 애써 노력 안 해도 모든 남자들은 코피가 팡팡팡. 팡파라팡팡팡팡팡?”

지난 2020년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의 한 장면. 혼성트리오 싹쓰리의 린다지로 분한 가수 이효리가 블랙핑크의 히트곡 ‘붐바야’ 가사를 액면 그대로 정직하게 읽다 벌어진 상황이다. 비단 이 곡 뿐만 아니라 요즘 인기 K팝 가사들을 리듬과 멜로디 없이 읽다보면 난무하는 의성어와 의태어에 당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과거 가요 노랫말은 한편의 시와 비견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빼어난 문구를 자랑하곤 했다. 한곡의 노랫말을 단락 별로 쪼개는 요즘 K팝 작사가들의 세계와 다른, 작품성을 뽐냈다.

장필순의 명곡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비롯, 이효리, 잔나비, 정승환, 윤도현의 음악에서 아름다운 노랫말을 선보였던 작사가 조동희가 자신의 작사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최근 발간한 신간 ‘작사의 시대’는 ‘조동희 작사 수업노트’라는 부제처럼 작사의 A부터 Z까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책은 실제 저자의 작사수업의 알맹이를 담아냈다. 작사가로서 마음가짐과 태도는 물론 단어 선택, 대체어 훈련, 음절 훈련, 각 주제에 맞는 가사 쓰기, 영감 찾기 등 구체적인 작사 비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누군가 가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귀로 듣는 문학이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썼다. 쉽게 휘발되는 노래들 가운데 세대를 넘나들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노랫말을 만들어낸 저자의 작사철학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겼다. 휴머니스트, 1만6700원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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