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수출지원 인프라 구축… 경기, 中企에 '기회' 주다

장충식 2023. 10. 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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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감소 돌파구' 찾아주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5년간 1만2803곳 지원 '지페어'
수출·구매·투자 상담으로 큰 성과
올해로 26회째인 'G-페어 코리아'는 550여개사가 600개 부스를 차려 1000 여명의 국내외 구매자를 유치,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경과원 제공
중소기업 해외 무역사무소를 담당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13번째 사무소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소식을 갖고 있다. 경과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출 감소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에 각종 기회를 제공 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이 20년여년에 걸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일명 '기회의 경기'라는 아젠다를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펼치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추진한 'G-페어'와 해외 무역사무소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경기도가 글로벌하게 구축한 중소기업 판로개척 시스템으로, 경기도 무역수지 적자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기도 하다.

■25년 역사 'G-FAIR KOREA'

경과원의 수출 지원 정책은 우수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판매 확대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지페어 코리아)'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페어코리아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전시 기회제공과 해외바이어 수출상담, 국내 바이어 구매상담과 투자상담까지 모든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전시회라는 특징이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지페어 코리아'는 생활용품, 뷰티용품 등 우수제품관의 6개 테마에 550여개사, 600개 부스가 참가했고, 100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구매자(바이어)를 유치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지페어 코리아'의 역사는 지난 1999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벤처박람회란 이름으로 시작한 '지페어 코리아'는 첫해 85개기업 67개 부스를 시작해 25년간 무려 1만2803개 기업에 수출 및 제품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6조202억원이 넘는 누적 상담계약 성과를 기록하는 등 광역자치단체에서 추진한 중소기업 전시회 성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해외 G-FAIR·GBC 등 시스템 구축

이와 더불어 경과원의 수출지원 정책은 해외 현지를 직접 공략할 수 있는 '해외 G-FAIR(지페어)'와 현지사무소 역할을 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전담하고 있는 정부기관인 코트라(KOTR)의 역할을 가져와 경기도 기업들만의 특성을 담아낸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유일한 수출지원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우선 경과원은 지난 2009년 인도·칠레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4년 동안 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UAE·태국 등 해외 8국에서'해외 지페어'를 개최해 3089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 기간 동안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은 3만8874건의 계약성사를 통해 21억200만달러의 수출성과를 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진출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에서 시장정보 제공과 판로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GBC는 세계 10개국에 설치돼 중소기업의 해외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

2005년 뭄바이(인도)를 시작해 러시아(모스크바),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미국(로스앤젤레스), 베트남(호찌민), 케냐(나이로비), 이란(테헤란), 태국(방콕), 중국(상하이·선양·광저우·충칭),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에 13개소가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4만206개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연내 디지털 GBC 5개소가 미국(동부),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폴란드 등에 추가로 설치돼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중기에 수출·판매 '기회' 제공

경과원의 수출지원 정책은 중소기업들에게 수출과 제품 판매의 기회 제공이라는 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회의 경기'와 뜻을 함께 한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의 다른 이름은 기회다.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기회, 기업할 수 있는 기회, 장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경과원은 지난 5월 민선 8기 도정 방향에 적극 부응하고, 경기도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며 '중소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10월 독일의 기술 및 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사절단이 처음으로 경과원을 방문하는가 하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한인경제인대회를 수원서 개최하며 67개국 146개 월드옥타 회원들을 불러 모으는 성과로 이어졌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도에서부터 대한민국의 경제살리기가 시작된다는 게 김동연 지사의 정책 기조로, 경과원에 주어진 기업지원의 역할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수출감소 등 경제 위기를 타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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