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윙어+MF+가짜 9번 가능! 다재다능해서 차이를 만든다” PSG 감독도 이강인 매력에 빠졌다
[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PSG는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브르타뉴 레지옹에 위치한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리그앙 10라운드에서 스타드 브레스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PSG는 승점 18점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을 칭찬했다. 엔리게 감독은 “우리는 이강인에 대해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의 수준을 알고 있다. 그는 공을 잃지 않고 드리블 덕분에 수적 우위를 만들어낸다. 그는 수비든 공격이든 어떤 상황에서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다재다능해서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윙어, 미드필더, 펄스 나인으로 뛸 수 있다. 감독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메가 클럽인 만큼 주전 경쟁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빠르게 기회를 받았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와 경기 초반부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떠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아시아 투어에 참여했고 일본 일정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왔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출전해 로리앙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로리앙과 0-0으로 비겼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그앙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그앙은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는 칭찬받을 만하다. 메시의 빈자리가 클 것 같았지만,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PSG와 대립각을 보이던 킬리안 음바페가 복귀했고 우스망 뎀벨레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다. 엔리케 감독도 뎀벨레의 실력을 극찬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강인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프리 시즌에 다친 부위와 다른 곳이었다. 다행히 금방 회복했고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다.
주전 경쟁이 한창이 가운데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렸고 우측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이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강인은 병역 특례를 받게 됐다.
이강인은 10월 A매치에서 데뷔골까지 넣었고 좋은 흐름 속에서 PSG에 복귀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과 A매치로 인해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웠지만 리그앙 9라운드 복귀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이후 UCL 조별리그 3차전 AC 밀란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하며 엔리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뎀베레가 기대 이하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이강인을 주전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졌다. 이강인은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이강인은 위치에 따라 매력이 다른다. 좌측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든다. 우측에선 안으로 들어오면서 결정적인 패스를 넣어가 직접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어린 시절 미드필더 경험도 있어 중앙에서 좋은 볼 간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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