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지상전 돌입…네타냐후 "길고 어려운 전쟁 될 것"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전면전과는 다른 양상이지만,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전쟁을 '2차 독립 전쟁'으로 규정한 그는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싸울 것이며, 지상과 지하의 적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28일)> "가자지구 내 전쟁은 힘들고 길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네타냐후 총리가 침공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지상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강도 높은 작전을 벌인 끝에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안정적인 방어선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도 텔아비브에 로켓을 발사하는 등 반격하고 있습니다.

<가지 하마드 / 하마스 대변인> "이번 충돌로 이스라엘군 역시 큰 손실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점령군은 가자지구에서 점점 더 많은 것을 잃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대규모 작전을 벌이면서도 전면전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인질과 주민 등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압박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 작전이 인질 구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질들의 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도 억류 중인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바꾸는 협상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가자지구 #이스라엘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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