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형식 수업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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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 초등학교 역사 시간에 생각자람 수업을 통해 역사 공부를 한 후 보이는 학생들의 반응이다.
생각자람 수업이 특별한 이유는 뭘까.
그는 이 학교 6학년 역사수업을 '꼬기'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새움초 한 학생은 "역사를 잘 모르던 제가 이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역사를 좀 더 쉽고, 자세히 알게 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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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시간에 배운 민주주의의 가치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요!"
세종 한 초등학교 역사 시간에 생각자람 수업을 통해 역사 공부를 한 후 보이는 학생들의 반응이다.
생각자람 수업이 특별한 이유는 뭘까. 결론적으로 '스토리텔링'형식의 수업이 학생들의 잇단 호응을 얻는다는게 이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평이다. 역사적 사실을 암기 중심이 아닌, 주제 중심 아래 모듬별로 직접 자료 조사를 하고 이를 엮어내며 친구들과 토론을 한다. 자기주도적 방식이다.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예컨대 역사수업의 경우 암기할 것이 많고 자칫 재미없는 영역으로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새움초 김성종 교사는 독특한 수업을 한다.
그는 이 학교 6학년 역사수업을 '꼬기'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약칭이다. 고민 끝에 한국 현대사 관련 동화를 읽고, 사진을 통해 상황을 추론하고 인물의 마음을 공감해 나가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수업을 해보자고 판단했다.
그는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수업에 활용할 사진을 선택하고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를 위해 말하기 뿐 아니라 친구들과 협력적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했다. 결국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김 교사는 "총 28차시 '꼬기'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 속 인물들의 삶을 배움의 소재로 경험하고,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깨달아 자신의'삶'으로 연결짓게 됐다"고 했다.
학생들은 어떨까. 새움초 한 학생은 "역사를 잘 모르던 제가 이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역사를 좀 더 쉽고, 자세히 알게 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꼬기로 배우고 제가 다른 사람에게 설명까지 하니 더 기억이 잘 나고 좋았다"고 했고, 다른 학생은 "역사를 배우고 나니, 정말 역사를 잊으면 안된다는 말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호평이 쏟아냈다.
김성종 교사도 "학생들은 시간표에 '꼬기'가 적혀있으면 오늘은 어떤 것을 공부하는지 매우 궁금해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교과를 주제 중심으로 엮어서 수업하는 우리반의 방식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며 함께하는 배움의 경험을 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거나 모둠원과 협력할 기회가 매우 적었던 우리반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학부모들의 잇단 호평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책으로 읽고 배우는 것보다 친구들과 토론하고 직접 조사하니 관심도 많고 더 재미있게 배운 것 같아 보였다"며 "역사 사건들에 대해서 잊지 말고 기억하며 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지도 알아가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세종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안과 밖의 교실 수업 초대를 열어 지역 초등교사들의 생각자람수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계속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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