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거짓말’ 한 줄기 빛과 같다, 63분의 힐링[양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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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한 일들의 연속이다.
두리와 민아는 거짓말을 진짜로 만들기 위해 용돈을 모아 두리의 아빠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반쪽짜리 거짓말'은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두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고 아기자기한 연출로 담아낸다.
잘 만든 단막극 '반쪽짜리 거짓말'은 따뜻하고 공감 넘치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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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스페셜 2023이 드디어 시작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그 두 번째 이야기 ‘반쪽짜리 거짓말’(연출 이현경, 극본 윤태우)은 부모님의 이혼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내뱉은 열 살 두리(김시우)와 두리를 지켜주려는 주변인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자면 두리는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감추기 위해 학부모 공개 수업에 아빠 재훈(오동민 분)을 데려올 수 있다는 거짓말을 내뱉는다. 두리는 짝꿍 민아(안세빈)에게 엄마 진영(민지아)과 무산에서 살게 된 이유를 들려주게 된다. 두리와 민아는 거짓말을 진짜로 만들기 위해 용돈을 모아 두리의 아빠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반쪽짜리 거짓말’은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두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고 아기자기한 연출로 담아낸다. 여기에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두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빠른 호흡으로 그려진다.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바닷가 마을을 풍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두리와 민아를 연기한 김시우와 안세빈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두리의 엄마와 할머니 역을 맡은 민지아 박지아의 연기는 또 어떤가. 같이 울컥하게 만드는 두 사람의 열연에 공감과 몰입감도 상승한다. 듬직한 할아버지 김원해도 제 역할을 다한다.
잘 만든 단막극 ‘반쪽짜리 거짓말’은 따뜻하고 공감 넘치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63분의 감동과 힐링 그 자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양추리’는 양소영 추천 리스트의 줄임말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가리지 않고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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