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NLL 북방서 북한 선박 조난·표류… "北 돌아가길 희망"

노민호 기자 2023. 10. 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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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동해상을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이 우리 군에 발견됐다.

우리 군은 해당 선박의 승선자들로부터 '북한으로 돌아가기 원한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북한 측에도 상황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당 북한 선박이 우리 군에 발견된 건 이날 오후 2시16분쯤이다.

북한 선박 승선자들은 "10일간 표류 중이었다"며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군에 전해왔다고 합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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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인도적 차원서 식량·식수 지원… 북한에도 상황 전파·통보"
북한 주민 4명이 강원도 속초 인근 해상을 통해 귀순한 지난 24일 해경 선박이 이들이 타고온 소형 목선을 인근 군부대로 예인하고 있다. 2023.10.2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9일 오후 동해상을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이 우리 군에 발견됐다.

우리 군은 해당 선박의 승선자들로부터 '북한으로 돌아가기 원한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북한 측에도 상황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당 북한 선박이 우리 군에 발견된 건 이날 오후 2시16분쯤이다.

합참은 당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군 해상초계기가 강원도 제진 동쪽 약 200㎞, 북방한계선(NLL) 이북 약 3㎞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미상 선박'을 포착해 경비함을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경비함에선 표류 중이던 미상 선박 승선자들의 구조 요청 신호를 육안으로 포착했고, 해당 선박에 근접한 뒤 "북한 선박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북한 선박 승선자들은 "10일간 표류 중이었다"며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군에 전해왔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은 또 해당 북한 선박에서 식량과 식수 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 우리 군 또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 측이 조난된 선박을 구조·지원할 수 있도록 유엔군사령부와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상황을 전파·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선박이 동해상에서 우리 군에 포착·식별된 건 지난 24일에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다.

24일 NLL을 넘어 우리 측 해역으로 들어온 북한 목선에 타고 있던 주민 4명은 이;후 귀순 의사를 밝혀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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