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동해 NLL 이북서 北 표류선박 포착해 인도적 지원”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10. 29. 18: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선박서 구조요청…초계기로 포착
北선박 “열흘 간 표류, 귀환 뜻 밝혀”
軍, 대북통보하며 식수·식량 등 지원
독도 상공을 초계비행하는 해군 P3C 대잠초계기. [매경DB]
해군이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근처 이북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북측 표류 선박을 포착, 일시적으로 NLL을 넘어가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초계 중이던 해상초계기가 오후 2시 16분쯤 동해 제진 동방 200㎞, NLL 이북 약 3㎞ 해상에서 포류 중이던 미상선박을 포착, 경비함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경비함이 표류 중인 미상선박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시각으로 포착했고, 이에 근접해 북한 선박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북측 선박에 탄 인원들은 흰 물체를 흔들면서 구조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따르면 열흘 동안 표류 중이던 이 선박은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며 식량과 식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군 당국은 인도적 차원에서 해당 선박의 요청대로 인도적 차원에서 물품을 지원했다.

해군은 이 과정에서 고무보트 2대를 일시적으로 NLL 이북으로 보내면서 국제상선통신망과 유엔군사령부 등을 통해 관련 상황을 북측에 수 차례 통보·전파했다. 이때 다른 북측 어선들은 해당 선박에서 50여 ㎞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측에도 조난된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전파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통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