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시즌 끝났다” 천재타자, 한국시리즈 가도 출전 불가…독이 된 청백전 ‘풀스윙’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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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청백전 도중 불의의 옆구리 부상을 입은 강백호(24·KT)가 시즌을 이대로 마쳤다.
KT 이강철 감독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대비 최종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의 시즌이 끝났다. 옆구리가 찢어져서 한국시리즈에 가더라도 못 나온다"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대비 자체 청백전에서 주전 선수들로 이뤄진 '또리팀'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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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자체 청백전 도중 불의의 옆구리 부상을 입은 강백호(24·KT)가 시즌을 이대로 마쳤다. KT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KT 이강철 감독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대비 최종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의 시즌이 끝났다. 옆구리가 찢어져서 한국시리즈에 가더라도 못 나온다”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대비 자체 청백전에서 주전 선수들로 이뤄진 ‘또리팀’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강백호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상대로 파울 타구를 친 뒤 우측 옆구리에 이상을 감지했다. 강백호는 곧바로 경기장에서 빠져나와 인근 병원으로 향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우측 내복사근 손상에 따른 3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이 감독은 당시 “내가 그렇게 세게 치지 말라고 했건만…”이라며 아쉬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강백호는 KT가 NC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해도 가을 무대를 밟을 수 없을 전망이다. 11월 16일이 강백호가 부상을 당한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3주가 되는 날인데 우천 변수가 없을 경우 한국시리즈는 15일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 감독은 “만일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회복을 한다고 해도 돌아와서 연습을 언제 하겠나. 올해 가을야구는 못 나온다. 잘 쉬라고 해줬다”라며 “강백호는 투수가 상대하기 쉬운 타자가 아니다. 없는 것보다는 나았을 것 같은데…”라며 주축 선수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강백호의 이탈로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 외야수 7인 엔트리에 2023 KT 2라운드 20순위 지명을 받은 루키 정준영을 포함시켰다. 정규시즌에서는 7년차 안치영이 76경기 타율 2할9푼 깜짝 활약으로 강백호 공백을 메웠지만 단기전이 되자 수비력이 좋은 정준영이 선택을 받았다.
이 감독은 “단기전은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준플레이오프를 봐도 결국 기본기를 잘 지키는 팀이 이긴다”라며 “정준영, 안치영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송구와 수비가 좋은 정준영을 선택했다. 1년 동안 고생한 안치영에게 미안하지만 이게 현실적인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지명타자 자리는 한방이 있는 문상철과 컨택 능력이 좋은 이호연이 번갈아 맡는다. 포수 엔트리를 장성우, 김준태, 강현우 등 3인으로 꾸린 것에 대해선 “경기 후반부 장성우 대주자 교체를 대비했다. 이번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 차곡차곡 득점을 쌓는 야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와 NC의 대망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은 오는 30일 KT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첫날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KT)와 ‘20승&200탈삼진 괴물’ 에릭 페디(NC)의 에이스 격돌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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