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메가시티' 대전시에 매입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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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산하기관 이전 부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장기간 방치 중인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 건물이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이 시장이 취임 후 원도심 건물을 매입해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혀왔던 만큼, 구는 '대전시가 건물을 매입한 후 이곳에 공공기관을 이전해 달라'고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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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산하기관 이전 등 활용 촉각
막대한 매입 비용·공사비 관건
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산하기관 이전 부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장기간 방치 중인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 건물이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29일 대전시와 중구에 따르면 구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민선 8기 두 번째 자치구 순회일인 30일 이 시장에게 대흥동 메가시티 매입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는 연면적 4만 7621㎡·지하 8층-지상 15층 규모를 목표로 지난 2002년 첫 삽을 떴다. 그러나 사업자 부도 등의 이유로 공정율 65%였던 2008년 10월 공사가 전면 중단, 15년간 뚜렷한 해법 없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골칫거리로 방치돼 왔다.
이 시장이 취임 후 원도심 건물을 매입해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혀왔던 만큼, 구는 '대전시가 건물을 매입한 후 이곳에 공공기관을 이전해 달라'고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건물이 위치한 부지가 대전의 중심 상권인 데다, 지하철 1호선(중앙로역)과 근접해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 산하기관을 원도심으로 이전시키겠다고 공언해 왔다. 연초에는 일자리경제진흥원, 시설관리공단 등을 찾아 원도심 이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관광공사도 2025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을 위해 내년 원도심으로 공사를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대전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일자리경제진흥원과 관광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3곳이 원도심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전지로 원도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립기관으로 할 것인지, 단독 청사로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동구 성남동 현대그랜드오피스텔과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 대덕구 연축동 대덕구청사 이전 부지 등을 다각도로 생각 중이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가 메가시티 건물 매입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입 비용이 상당할 수밖에 없어 험로가 예상된다. 건물을 매입한다고 하더라도, 공정율이 65%에 불과해 공사 마무리까지 약 100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원도심 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방치된 메가시티를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며 "비용이 막대한 만큼, 대전시가 매입하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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