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연패 맛본 '35세' 이청용 "아직 몸 상태 문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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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제 나이를 생각해 볼 때가 있어요. 아직은 문제 없어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35·울산)에게는 아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이청용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 이규성과 교체될 때까지 85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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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문득 제 나이를 생각해 볼 때가 있어요. 아직은 문제 없어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35·울산)에게는 아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이청용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 이규성과 교체될 때까지 85분을 뛰었다.
울산은 이날 후반 막판 터진 김민혁과 장시영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K리그1 챔피언을 확정했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1 2연패와 함께 통산 4번째 우승별을 가슴에 달게 됐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이청용은 2020년 3월 보훔(독일)을 떠나 11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하면서 울산 유니폼을 선택했다.
베테랑으로서 울산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해온 이청용은 지난해 K리그1에서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데뷔 16년 만에 'K리그 MVP'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청용은 올 시즌도 팀의 핵심 자원으로 꾸준히 출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마침내 이날 K리그1 2연패의 기쁨까지 맛봤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구에서는 이번 시즌 은퇴를 선언한 이근호(38)가 선발로 나섰다.
30대 중반을 넘긴 베테랑 선수들이 두 명이나 뛰는 진풍경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청용은 "시즌 2연패 달성이 너무 감격스럽다"라며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웃었다.
베테랑으로서 2년 연속 우승을 맛본 소감을 묻자 "시즌 중반부터 안 좋은 시기도 있었지만 동료들에게 '우리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나가자'고 얘기했다"라며 "그런 믿음이 경기를 계속하면서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은퇴 시기가 가까워져 온다고 질문하자 이청용은 "아직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문득문득 제 나이를 생각해보기는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청용은 "예전 같으면 제 나이에 많이들 은퇴했다"라며 "아직 나이에 비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 구체적으로 내년이나 내후년 어떻게 할지 생각은 아직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우승만 생각하며 노력했다. 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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