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오타니 영입 못하면…” 양키스 5975억원 거절남 트레이드 대작전, 이게 걸림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가 FA 시장의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서 패한다면…”
‘4억4000만달러(약 5975억원) 거절남’ 후안 소토(25,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영입전서 가장 앞서가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올 시즌 각종 타격지표가 아메리칸리그 중, 하위권이었다. 포스트시즌 탈락의 수모를 만회하고, 나아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려면 타선 보강이 필수다.
그런 점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생산력을 뽐내는 외야수 소토는 양키스에 마침맞은 카드다. 마침 샌디에이고도 페이컷 기조에 따라 소토를 트레이드 하려고 한다. 또한, 양키스 마운드에는 괜찮은 유망주 투수가 적지 않다는 외신들 보도도 있었다.
디 어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와 샌디에이고는 당연히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오프시즌도 아니다. 양키스는 오프시즌 계획 수립, 샌디에이고는 새 감독 선임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양측의 교감은 시간문제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쉽게 연장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현 시점에서 소토 트레이드에는 두 가지 쟁점이 있다. 하나는 타 구단들의 움직임이고, 또 하나는 트레이드 시점이다.
디 어슬레틱은 “양키스의 잠재적 문제는 다른 팀들이 샌디에이고에 더 나은 트레이드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소토에게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양키스가 가장 신경 쓰이는 구단은 LA 다저스. 기본적으로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에 올인하겠지만, 100% 확실한 영입은 세상에 없다. 디 어슬레틱은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전서 패한다면, 그들은 많은 젊은 무기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에 실패하면 소토 영입에 나서지 않는다는 법이 없다는 얘기다.
다저스는 기본적으로 선발진 보강이 시급하다. 그러나 일각에선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또 다시 동시에 MVP급 시즌을 보내기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타선 보강도 필요하다. 물론 샌디에이고가 ‘타도’ 다저스에 소토를 보낼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에도 윈나우이기 때문에, 다가올 오프시즌보다 내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소토를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디 어슬레틱 분석이다. 일단 전반기까지 성적을 보고 트레이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양키스는 당연히 오프시즌에 소토를 영입해야 2024시즌 개막전부터 달릴 수 있다. 양키스가 소토 트레이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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