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한성정·김지한 펄펄' 우리카드, 개막 5연승 질주(종합)

여자부 정관장, 현대건설에 셧아웃 승리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단독 1위(승점 14)를 질주했다.

연승이 좌절된 한국전력의 시즌 전적은 1승3패(승점 3)가 됐다.

우리카드 마테이가 15점을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한성정, 김지한은 나란히 11점을 지원했다.

우리카드를 이끄는 신영철 감독은 278승(214패)째를 따내며 V-리그 사령탑 최다승 기록을 다시 한번 바꿨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이 13점, 타이스가 12점을 올리며 버텼지만 우리카드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한성정, 김지한, 마테이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19-8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24-18에서 상대 임성진의 공격을 박진우가 차단하며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는 보다 치열했다.

초반 시소게임을 벌이던 우리카드는 14-14에서 김지한의 오픈 공격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앞서갔다.

그러자 한국전력은 16-18에서 임성진의 퀵오픈과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뒷심싸움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동점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곧바로 한성정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20-19에선 마테이의 후위공격, 21-20에선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21-22에서 타이스의 서브 범실에 이어 임성진의 퀵오픈이 벗어난 게 뼈아팠다.

상대의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쳤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1-18로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박철우를 앞세운 한국전력의 반격에 22-22로 리드를 놓쳤다.

하지만 해결사 마테이가 퀵오픈으로 23-22로 리드를 되찾아온 뒤 다시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이끌었다. 마테이는 24-23에서도 퀵오픈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16)으로 완파했다.

정관장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8(3승1패)을 쌓았다.

3연승이 무산된 현대건설은 시즌 2패(3승 승점 10)째를 떠안았다.

정관장 메가는 22점으로 활약했고, 지아는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4개 등을 포함해 18점으로 거들었다. 정호영은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10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블로킹(9-3), 서브(6-2)에서 모두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범실은 14-18로 현대건설보다 적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가 13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모마는 11점, 양효진은 10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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