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강원 오늘은 수원, 추가시간 동점골 실점 → 강등권 유지…대전과 2-2 무승부

조용운 기자 2023. 10.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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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삼성은 2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파이널B에서 만난 대전하나시티즌과 2-2로 비겼다.

대전하나가 따라오자 수원삼성은 이규석과 고명석을 투입하며 한 골 차의 리드를 굳히려 했다.

강원이 달아나지 못하면서 수원삼성에 기회가 생겼는데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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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통한의 실점으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통한의 실점으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수원삼성이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삼성은 2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파이널B에서 만난 대전하나시티즌과 2-2로 비겼다.

파이널 라운드 들어 첫 승리를 눈앞에 뒀던 수원삼성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결국 6승 8무 21패(승점 26)에 머문 수원삼성은 강원FC(승점 27)와 격차가 유지됐다. 여전히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싸움은 11위 강원과 12위 수원삼성으로 좁혀져있다.

수원삼성의 초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모처럼 멀티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수원삼성은 안병준과 아코스티, 김주찬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허리에는 카즈키, 김보경, 이종성을 배치했고, 포백으로는 김태환, 김주원, 한호강, 손호준이 섰다. 벤치에서 바사니, 김경중, 고승범 등을 둬 언제든 골을 노릴 각오를 보여줬다.

▲ 수원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통한의 실점으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통한의 실점으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해결사는 소년가장 김주찬이었다. 수원고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에 직행한 김주찬은 수원삼성이 어려울 때마다 골을 곧잘 뽑아냈다. 이날도 전반 20분 왼쪽에서 페널티박스를 향해 파고들다 카즈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찬에 이어 아코스티도 터졌다. 스피드를 활용해 대전하나의 수비를 초반부터 공략하던 아코스티는 전반 30분 머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환이 왼쪽에서 시도한 롱 스로인을 대전하나 수비수가 맞고 뒤로 흐르자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골의 여유를 안은 수원삼성은 후반을 지키면 됐다. 오히려 후반 초반 김태환의 강력한 슈팅을 동원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레안드로의 슈팅을 양형모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승리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대전하나의 파상공세에 결국 구멍이 뚫렸다. 종료 10분여까지 잘 막았던 수원삼성이지만 후반 36분 강윤성의 크로스에 이은 티아고의 논스톱 슈팅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 수원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통한의 실점으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통한의 실점으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가 따라오자 수원삼성은 이규석과 고명석을 투입하며 한 골 차의 리드를 굳히려 했다. 그런데 단단함이 부족했다. 90분의 정규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그중에서도 4분이 흐른 시점에 통한의 실점을 했다. 티아고가 머리로 떨궈준 볼에 맞춰 침투한 마사를 놓치면서 2-2가 됐다.

강등권 탈출이 참 어렵다. 전날 강원도 눈앞에서 승리를 날렸다.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한 강원은 후반 6분 가브리엘의 골로 앞서갔으나 종료 직전 정운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강원이 달아나지 못하면서 수원삼성에 기회가 생겼는데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11위 강원과 12위 수원삼성의 차이는 1점이다. 남은 경기는 3경기, 그중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어쩌면 리그 최종전까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혈투가 이어질 수도 있다.

▲ 수원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통한의 실점으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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