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人스타] "정치는 상생·타협의 종합예술"
"정치는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는 상생과 타협의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양홍규(58, 법무법인 화동 대표변호사) 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상생과 타협의 정치를 지향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보수우파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자부하지만, 진보도 불평등의 구조를 해소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는 사상이라고 평한다.
보수와 진보 모두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각각의 수레바퀴이기 때문에 서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상생과 타협의 정치를 옹호한다는 것.
"좌우 진영논리로는 수도권 집중화 등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과학도, 예술도, 문화도 융합이고 타협의 시대입니다. 인간관계, 정치 모든 것이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상생하고 타협하는 대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양 위원장은 정치적 사고가 아닌, 인간관계를 맺는데에도 마찬가지의 소신을 갖고 있다. '배려와 상생, 타협'을 밑거름으로 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그래서 그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밝은 미소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게 생활신조다. "웃는 자에게, 베푸는 자에게 누가 칼을 들이대겠습니까?" 양 위원장은 미소를 주제로 한 강의는 물론, 한 때 '미소로 사회를 밝게 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신조를 갖고 정치를 시작했다.
어릴 때 집안 어른이었던 양순직(논산) 국회의원을 보고 자라면서 정치에 대한 꿈을 키워왔고, 사법시험 합격 이후 "더 이상의 복을 욕심내지 말고, 고향 대전에서 봉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고향에 대한 봉사가, 곧 국가와 사회를 위한 봉사라는 생각에서, 서울의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대전에서의 개업을 택했다.
1996년 신한국당 청년위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인 후 지역정당에도 눈을 돌리지 않고 한길을 걸어왔다. 민선4기 박성효 대전시장 때에는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이회창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6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동안 평당원, 총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공헌해 왔다. 특히 이회창 대선 후보 때에는 교수·의사·변호사·기업인 등 '대전 300인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양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온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가진 당"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이러한 정치적 소신을 바꾼 적이 없다. 그는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정치를 그만두게 되어도 당적을 보유하고 당을 위해 할 일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모임이든 한 번 참여한 모임은, 모임이 잘못되지 않는 한, 스스로 나가지 않는다. 평소 소신이고 성격 자체가 그렇다"라고 귀띔했다.
국회의원의에 대해서는 "국민, 지역, 직역의 대표"라고 정의하고,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의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역의 대표로서는 "지역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 제시, 정책 수립, 약속 실천 등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역의 대표로서는 "자신이 속한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해 입법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은 국민의 대표이다. 치우친 관심보다는 국익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국익이 곧 국민이 편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도전 지역구인 대전 서구을에 대한 비전도 마련돼 있다.
30여년 지난 오래된 신도시인 만큼 '리모델링과 도시재생'을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진단하고, "공원, 숲, 문화·생활인프라 연계 사업을 구상해 서구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위원장은 "20년 이상 정치를 하면서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 왔다. 그동안 집적해 놓은 모든 대안들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꼭 오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양 위원장은 충남 논산 출생으로, 대전에서 초(대신초)·중(북중)·고(충남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4기)에 합격했다. 1995년부터 대전서 변호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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