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의사 출신 젊은 총리 … 장관들도 3040 대거 발탁

2023. 10.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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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8세 최연소 총리 올라
인도계로 최초의 이민자 출신
작년 12월부터 총리 다시 맡아

지난해 12월부터 총리직을 맡고 있는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올해 44세로 유럽에서도 상당히 젊은 리더에 속하지만, 정치 경력만 놓고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총리직만 2017~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임기다. 앞서 2017년 사회보장부 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그는 집권 통일당의 새로운 당수로 선출되면서 아일랜드 역사상 최연소(38세) 신임 총리이자 최초의 이민자 출신 총리가 됐다.

버라드커 총리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인도 뭄바이 출신 의사, 어머니는 영국인 간호사다. 그는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의대를 졸업한 후 뭄바이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2010년 아일랜드에서 전문의가 됐다. 코로나19 초기 의사 출신 총리로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로 보건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연정 파트너인 부총리를 제외한 각 부처 장관을 대부분 30·40대로 채우면서 젊은 정부를 부각하고 있다. 내각 13개 부처 장관 중 50세 이상은 4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1970~1980년대생이며 37세 장관도 2명이나 된다.

2020년 총선에서 제1당 지위를 잃은 통일당은 공화당·녹색당과 함께 3당 연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총리직은 공화당과 통일당이 교대로 수임하도록 정했는데, 공화당 당수이자 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인 미할 마틴이 2022년 말까지 총리직을 수임한 뒤 버라드커 총리가 물려받았다. 버라드커 총리의 이번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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