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감독 "울산, 우승할 자격 충분…대구는 다음을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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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울산 현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잔여 시즌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기 후 최원권 감독은 "패배했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울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도자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리그 우승이 얼마나 힘들고 값진 결과인지 알고 있다"면서 "울산은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울산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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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울산 현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잔여 시즌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2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0-2로 졌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울산의 조기 우승 확정을 지켜봤다.
대구를 제압한 울산은 21승7무7패(승점 70)가 되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에 승점 10점이 앞서며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대구는 울산전 12경기 연속 무승(3무9패)이 이어지면서 12승13무10패(승점 49)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3위 광주FC(승점 57)와는 8점 차다.
경기 후 최원권 감독은 "패배했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울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도자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리그 우승이 얼마나 힘들고 값진 결과인지 알고 있다"면서 "울산은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울산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울산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서 내심 승리를 기대했는데,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박수 쳐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오는 11월11일 안방에서 광주를 상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원권 감독은 "다음에 펼쳐질 광주와의 맞대결만 준비하겠다. 쉽지 않은 상대인데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간절하게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최근 팀 분위기는 좋다. (이)근호를 필두로 하루하루 값지게 보내고 있다. 선수와 코치 시절 때 경험하지 못했던 팀 분위기를 지금 느낄 수 있다"면서 "이겨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며 남은 시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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