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삼성전자, 英 AI 정상회의 참석..."인공지능 강국 입증"

김승한 기자 2023. 10.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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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와 삼성전자, 정부가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AI(인공지능) 안전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영국 정부가 주최하는 'AI 안전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이 행사는 G7(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기업 및 정부, 연구 기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AI 위험성을 공유하고 공동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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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참석...日은 정부 포함 2곳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와 삼성전자, 정부가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AI(인공지능) 안전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글로벌 AI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입지와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영국 정부가 주최하는 'AI 안전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이 행사는 G7(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기업 및 정부, 연구 기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AI 위험성을 공유하고 공동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에서 처음 열리는 이 회의는 컴퓨터 공학의 발상지인 영국 버킹엄셔주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선 네이버와 삼성전자 두 곳이 초청됐다. 1사 1인으로 초청받아 네이버 측에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삼성전자에선 전경훈 DX(디바이스경험)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참석한다. 정부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접 나선다.

내달 1∼2일 영국서 열리는 AI 정상회담 홈페이지. /사진=영국 AI 정상회담 홈페이지 캡처

하 센터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현재 안전한 AI를 위한 국제 AI 규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데 부족하지만 국가대표로서 우리의 의견을 잘 대변하고 국위선양하고 돌아오겠다"며 "덤으로 일본은 정부와 기업 1곳 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티아 나델라 MS(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AI 조직인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 등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한국 정부는 AI 발전과 더불어 AI 안전성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이어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네이버, SK텔레콤, KT, 카카오, LG AI 연구원 등 초거대AI 개발 기업들이 참석한 '제4차 AI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AI 윤리·신뢰성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11월까지 신뢰성 벤치마크 데이터를 구축해 12월에는 이를 기준으로 생성형 AI 기업의 초거대 AI 모델에 대한 신뢰성 평가에 나선다는 것이 골자다. 편향·차별적 내용의 콘텐츠가 생성되는지,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이 심하지 않는지 등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초거대 AI 모델의 적합성 여부를 판별하겠다는 것이다.

당시 이 장관은 "민간의 자율 AI 신뢰성 검·인증 지원을 비롯한 AI 윤리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적합한 규제 체계를 정립해가는 데 힘쓰겠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방안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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