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부산, 엑스포 1차 투표부터 안 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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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한 달(현지시간 11월 28일)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외교전과 민간기업의 교섭 등 맹렬한 추격전으로 유치전 초반 사우디아라비아로 기울었던 판세는 이제 균형을 이루는 것을 넘어 한국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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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한 달(현지시간 11월 28일)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외교전과 민간기업의 교섭 등 맹렬한 추격전으로 유치전 초반 사우디아라비아로 기울었던 판세는 이제 균형을 이루는 것을 넘어 한국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대통령실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대통령 특사)은 2차(결선) 투표가 아닌 1차 투표 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에서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 기획관은 29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애초 1차 투표에서 끝내겠다는 전략이었지만 우리나라가 치고 올라오면서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전략을 수정하는 분위기”라면서 “우리는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지지세를 확보했고, 이 추세대로라면 투표 당일에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는 나라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차 투표에서 사우디를 지지하겠다고 한 나라의 상당수가 2차 투표에서 우리를 지지하기로 했고, 이탈리아를 지지했던 표심도 흡수할 것이기 때문에 결선 투표에 들어가면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기획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과 기업들의 네옴시티 수주전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부산엑스포에 대한 윤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는 너무도 결연하고 확고하다”며 “엑스포 유치와 양자 간 경제·통상 분야인 네옴시티 수주는 완전히 별개의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 것이 목표고 이것이 국익에도 가장 부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엑스포 유치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런 반사적 이득을 기대하는 전략은 취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막판 전략으로 “세계와 함께할 우리의 ‘비전(Vision), 경제성장’과 세계와 공유할 우리의 ‘가치(Value), 자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면 ‘승리(Victory)’의 여신은 대한민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이른바 ‘3V 전략’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부산엑스포에 투입될 총사업비를 6조 원대 중반 수준으로 추산했다. 엑스포 유치 이후 준비부터 행사 진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총사업비는 크게 시설 투자비 5조 원과 운영비 1조5000억 원으로 나뉜다. 정부는 ‘큰 틀에서 민간 투자를 우선 추진하되 국가·지자체 등이 책임지고 비용을 조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면 민간 참여 방안을 마련하는 것부터 총력을 쏟기로 했다. 사업비가 부족하면 ‘빌려주는 돈’ 성격의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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