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예금 금리 경쟁 … 금융당국 "은행들 자제하라"
한우람 기자(lamus@mk.co.kr) 2023. 10. 29. 17:48
'폭발 직전' 가계빚 불똥 우려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예금 금리 인상이 시장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현재 폭발 직전인 가계부채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10개 시중은행 부행장과 간담회에서 "은행 수신 경쟁이 과열되면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도 따라 오르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장 금리 상승폭을 초과하는 과도한 수신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은행권은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부터 유치했던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옴에 따라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은행의 수신 경쟁은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을 늘림과 동시에 제2금융권 자금 조달도 어렵게 만들어 금융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 예금뿐만 아니라 은행채 발행 과정에서도 무리한 발행으로 시장 금리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할 것을 은행권에 주문한 상태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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