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고구마 70개 달린 뿌리 발견…"풍요의 징조 기대"

울산 북구의 한 고구마밭에서 발견된 70개 달린 고구마 뿌리. (임채오 울산 북구의원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의 한 고구마밭에서 고구마 70개가 달린 뿌리가 발견됐다.

29일 임채오 울산 북구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구 주민 송정조씨(85)가 자신의 고구마밭에서 고구마를 캐다가 고구마 70개가 달린 뿌리를 발견했다.

이 뿌리의 길이는 약 70㎝ 정도로 고구마가 줄줄이 달려나왔다.

뿌리 한 쪽에는 고구마가 48개가 달려있었고, 캐다가 부러진 나머지 부분에는 22개의 고구마가 달려 있었다.

송씨는 "한 뿌리에 고구마가 보통 5∼8개, 많으면 20∼25개 정도 달린다"며 "이렇게 많이 달려 나온것은 평생 처음봤다"고 말했다.

임채오 의원은 "어르신께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았다"며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고구마가 한 뿌리에 많이 붙은 경우는 매우 희귀한 것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룡산 정기를 받아 고구마가 풍성하게 열렸다"며 "이번 발견이 울산 북구가 무궁하게 발전할 수 있는 풍요의 징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