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오늘 동해 NLL 북방서 북한 선박 포착”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10.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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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군 당국이 소형 목선을 양양군 기사문항으로 예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북한 선박이 표류하다가 우리 군에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 해상초계기는 이날 오후 2시16분께 강원도 고성군 제진항 동쪽 200㎞, NLL 이북 약 3㎞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미상 선박을 포착했다.

해상초계기는 이 선박의 탑승자들이 커다란 흰색 물체를 공중을 향해 흔드는 것을 보고 구조 요청임을 인지했다.

북한 선박은 10여m 길이의 소형 상선으로 추정됐으며 군용 배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에 탄 인원들은 “10일간 표류 중이고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며, 식량과 식수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에게 컵밥, 초코바, 초코파이 등 비상식량과 물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북한 선박은 NLL 이북에 그대로 떠 있으며, 북측에서 인수하러 올 때까지 대기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북한 선박이 NLL 근처에서 포착돼 공개된 것은 지난 24일 소형 목선이 속초 동해상에서 발견된 이후 닷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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