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해 NLL 북방서 북한 선박 포착...“북으로 돌아가겠다”

노석조 기자 2023. 10. 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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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NLL 이남 선박 나포 닷새만
지난 24일 동해 속초 앞바다로 내려온 북한 목선을 해경 선박이 예인하고 있다. 닷새만인 29일 또다른 선박이 NLL근처까지 떠내려왔다. 다만 이들은 귀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뉴스1

북한 선박이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포착됐다. 지난 24일 NLL 이남 속초 앞바다 11km에서 나포된 데 이어 또다시 북한 선박이 NLL 근처까지 내려온 것이다. 다만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지난 24일 북한 선박과 달리 이번 선박은 북한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고 군은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2시 16분쯤 초계 중이던 해상초계기를 통해 동해 제진 동방 200km, NLL 이북 약 3Km 해상에서 포류 중이던 미상선박을 포착했다. 이에 경비함을 급파했다.

합참은 “경비함은 표류 중인 미상 선박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시각으로 포착했다”면서 “이에 근접해 북한 선박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 선박 인원들은 “10일간 표류 중”이라면서 북한으로 돌아가길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식량과 식수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군은 이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했으며, 북한 측에도 조난된 북한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유엔사와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상황을 전파 중이다. 북한 측은 아직 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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