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은 국격의 문제" 동물단체들 특별법 처리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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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들이 오늘(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행강, 캣치독, 카라 등 27개 동물단체는 이날 오후 열린 집회에서 "정부와 국회는 완전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입법과 실행에 지금 당장 나서라"고 주장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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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들이 오늘(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행강, 캣치독, 카라 등 27개 동물단체는 이날 오후 열린 집회에서 "정부와 국회는 완전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입법과 실행에 지금 당장 나서라"고 주장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번이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마지막 집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 식용 종식의 당위성에 대한 이해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특별법의 연내 통과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은 여야를 통틀어 모두 5개이며, 연내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여야 하나씩 2개입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내 동생과 같은 개들이 잔인하게 죽어가는 게 너무 슬프다"며 "더 이상 개들이 식용으로 죽어가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대통령 아저씨께서 빨리 만들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집회 참가자는 "개 먹는 나라라는 오명은 'K-컬쳐'의 자부심마저 사라지게 한다"며 "개 식용 종식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국격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했습니다.
현재 여야가 개 식용 금지 입법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21대 국회 내 관련법 처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개 식용 금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당내에선 이를 '김건희법'으로 명명하며 의원들의 관련 법안 발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국회에서 개 식용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개 식용 종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개 부처 차관급 협의체에서 논의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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