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태원 참사' 故 이지한 모친 "못본지 1년, 죄책감에 견딜 수 없어"

정빛 2023. 10.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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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고) 이지한의 모친이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출연도 확정한 상태였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꽃다운 나이 24세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의 가슴을 사무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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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이지한 개인 계정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고) 이지한의 모친이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한 모친은 29일 아들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세상 그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아들 지한아. 엄마야"라고 운을 뗀 모친은 "오늘이 너를 못 본지 1년이 되는 날이라고 하네. 난 지금도 엊그제 널 본 것처럼 네 얼굴이 또렷한데 말이야. 두 달 전 네 생일에도 네가 오질 않았는데 못 본지 1년이 되었다는 오늘까지도 너는 여전히 우리 옆에 없구나"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기억을 해내려 해도 너의 그 맑은 눈빛이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아서 엄마는 요즘 또 어제와는 다른 절망과 싸우고 있어"라며 "이태원 그 길 위에서 숨막히는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라고 비통해했다.

또 "너를 구하러 엄마아빠가 이태원으로 달려갔어야 하는데.그날 엄마라도 달려갔더라면 네가 그 차갑고 추운 길 위에서 구조도 못 받고 하늘나라로 가버리진 않았을 거라는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구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명도 죽지 않게 할 수 있었건만 도대체 왜! 정부는 예견된 참사에 대비하지 않았는지 매일 눈을 감고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고 분노는 너를 못 본 날 수만큼 나날이 커져간다"며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찾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프로그램 당시 그룹 배틀에서 인피니트 '내꺼하자' 1조 센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배우로 전향,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서 주인공 신남현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출연도 확정한 상태였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꽃다운 나이 24세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의 가슴을 사무치게 하고 있다.

사진 출처=이지한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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